LOKOYO 원래 이야기

같은 방 사람들

아카데미편 한 권 초안 · 1–14장과 네 결말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정식 출간 전 검토본입니다.

렌은 에드를 보았다. “시연하자.” 에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렌은 토마에게 물었다. “같이 할래?” 토마는 에드를 보았다. “기구를 맡는 거면요.” “그렇게 하죠.” 에드가 말했다. “주문은 제가 하고, 장비와 진행은 두 분이 맡으면 되겠습니다.” 니아는 자기가 가져온 종이를 거두었다. 렌은 그녀가 기분 나빠했는지 보려고 했지만, 니아는 이미 출석부를 들고 서 있는 세라 쪽을 보고 있었다. 빈자리가 있는 다른 탁자에서 누군가 손을 들었다. 니아가 그쪽으로 걸어갔다. 렌이 불렀다. “신청서 알려 준 거, 고마워.” 니아가 돌아보았다. “잘 확인받았으면 됐죠.” 그녀는 자리를 옮겼다. 에드는 원래 같이 들어왔던 학생들에게 가서 짧게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다른 학생을 불렀다. 누가 화를 내거나 관계가 끝나는 일은 없었다. 자리가 바뀌었을 뿐이었다. 에드가 돌아와 렌 옆에 앉았다. “한 가지는 정하고 시작하죠. 연습한 순서대로 합니다. 바꿀 일이 생기면 먼저 말하고.” 렌은 고개를 끄덕였다. “현장에서 바로 판단해야 할 때도 있잖아.” “사람이 다칠 상황은 예외죠. 멋있게 보이고 싶은 상황은 아니고요.” 렌은 에드의 얼굴을 보았다. 에드도 보고 있었다. 토마가 가운데에서 작은 도구를 천 위에 올렸다. “제 도구도 먼저 말하고요.” 렌은 시선을 토마에게 옮겼다. “알겠어.” 에드는 빈 역할표에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자기 이름, 토마의 이름, 렌의 이름 순서였다. 렌이 물었다. “왜 내가 마지막?” 에드가 펜을 멈췄다. “앉은 순서요.” 렌은 의자를 보았다. 에드, 토마, 렌. 맞았다. “상관없어. 그냥 물어본 거야.” 렌은 자기 이름표를 들었다. 접어 숨겼던 ‘조장’ 부분을 뜯어 주머니에 넣었다. 에드는 시연을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토마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렌이 끼어들 틈을 찾다가, 두 사람이 탁자의 간격을 재려는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탁자를 옮기기 전에 물었다. “조금 옆으로 밀어도 돼?” 에드가 고개를 들었다. “네. 그 정도면 좋겠네요.” 렌은 탁자를 조금만 옮겼다. 다리가 바닥을 긁지 않게 들었다가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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