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KOYO 원래 이야기

같은 방 사람들

아카데미편 한 권 초안 · 1–14장과 네 결말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정식 출간 전 검토본입니다.

벨 교수의 연구실 앞에는 학생 세 명이 앉아 있었다. 렌은 가장 먼저 문 가까이 갔다가, 안에서 부르는 순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맨 뒤에 앉았다. 앞사람은 성적 확인을 받으러 왔다. 그 앞사람은 수업 변경이었다. 가장 앞에 있던 학생은 문이 열리자 일어나서 들어갔는데, 잠시 뒤 교수의 고양이를 안고 나왔다. 고양이는 학생을 싫어하는 얼굴이었다. 렌은 그 학생이 다가오자 무릎 위의 신청서를 들었다. 고양이가 앉을 자리를 비운 것은 아니었다. 고양이는 바로 그 무릎으로 뛰어올랐다. 렌이 굳었다. 학생은 고양이를 다시 안으려다 손을 멈췄다. “가만히 있어 주세요.” “원래 동물이 잘 따라.” 렌이 말했다. 고양이는 렌의 붕대를 핥았다. 학생이 황급히 고양이를 떼어 냈다. “약 냄새 좋아해서 그래요.” 렌은 신청서를 폈다. 세 번째 빈칸에 고양이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벨 교수는 그것을 보고도 별말 하지 않았다. 신청서를 읽고, 허용되는 실습을 적었다. ‘기초 원리. 마도구 조작. 조별 실습 중 비시전 역할.’ 렌은 그 줄을 따라 읽었다. “제가 마법을 직접 쓰는 역할만 아니면 되는 거군요.” “그렇지.” “그 밖에는 같은 평가를 받고.” “같은 과제 안에서 맡은 역할을 평가받는다. 다른 학생의 주문 성적을 네 점수로 가져오는 건 아니야.” 렌은 펜 끝이 멈추기를 기다렸다. “조장도 될 수 있습니까?” 교수가 눈을 들었다. “그 조가 자네를 조장으로 정하면.” 렌이 고개를 끄덕였다. 교수는 마지막 칸에 주의 사항을 적었다. ‘물리적 파손 가능 장비는 사전 확인.’ “이건 저만 쓰는 겁니까?” “어제 손수레 받침을 맨손으로 구겼다면서.” “급해서요.” “그래서 확인하라는 거야. 늘 급한 건 아니니까.” 교수는 종이를 돌려주었다. 렌은 서명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성급히 접었다가 번지게 하고 싶지 않았다. 연구실 문을 나서는데 교수가 말했다. “정규 과정 자격과 별개라는 건 기억하지?” 렌은 돌아보았다.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짧게 대답했다. 복도에 나오니 고양이를 맡았던 학생은 없어져 있었다. 의자 세 개가 모두 비어 있었다. 렌은 신청서를 들고 한 번 더 읽었다. 조별 실습 참가 가능. 그 줄만 읽고 종이를 접었다.

처음부터 공유 · 내 진행 공유

진행 링크에는 선택 기록이 포함됩니다. 링크를 받은 사람은 진행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자동 저장은 이 브라우저에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