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편 한 권 초안 · 1–14장과 네 결말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정식 출간 전 검토본입니다.
덮개 안에는 접힌 작은 손잡이가 있었다.
손잡이를 펴서 반 바퀴 돌리자, 문 안쪽에서 빗장이 물러나는 소리가 났다.
렌은 문을 밀었다.
문이 열렸다.
그는 다시 닫고 한 번 더 열었다.
토마가 물었다.
“고장 났어요?”
“아니. 잘 되는지.”
렌은 세 번째에는 손잡이의 저항이 어느 정도인지 느껴 보았다. 무리하게 힘을 줄 필요는 없었다. 끝까지 돌리면 분명히 멈추는 지점이 있었다.
그는 손잡이를 접어 덮개 안에 넣었다. 황동 뚜껑을 닫았다.
이제 혼자서도 들어갈 수 있었다.
식당 쪽으로 걷기 시작했을 때 토마가 말했다.
“문 부수면 비싸겠죠?”
렌이 보았다.
“왜?”
“아까 처음에 잡으실 때, 문을 뽑으려는 줄 알았어요.”
렌은 식당에서 흘러나오는 냄새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래도 방법은 하나 있어야지.”